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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 계란 540개 도난…계란 부족 백태

국내 계란 부족이 악화하면서 이제는 계란 도둑까지 등장했다.   동부의 일부 식당은 계란이 들어간 음식을 주문하면 추가 요금을 받고 텍사스에서는 암탉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계란 부족 사태는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확산으로 인해 지난 2022년 이후 1억50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됐고, 이에 따라 계란 공급이 급감했다. 조류독감에 감염된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해야 하며,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도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류독감이 최근 들어서도 진정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계란 공급난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계란 파동으로 전국에서 벌어지는 백태를 들여다 봤다.   ▶금란되니 도둑도 시애틀 한인 운영 식당에 도둑이 들어 540개의 계란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애틀 지역 방송국 KING5에 따르면 7일 오전, 시애틀의 루나 파크 카페에서 계란 540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식당 주인 박형 씨는 보안 카메라를 통해 침입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범인들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CCTV 영상에는 흰색 밴을 타고 온 남성 두 명이 냉장고를 부수고 침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계란 세 박스, 액상 계란 한 박스, 그리고 베이컨, 햄, 블루베리까지 훔쳐 달아났다.   박 씨는 “18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계란 가격이 너무 올라 힘든 데다 이제는 구하기조차 어렵다”고 한탄했다. 이어 “현재 180개 들이 한 상자 가격이 120달러까지 치솟았다. 2년 전 3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뛰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배달 트레일러에 실린 10만 개의 계란(약 4만 달러 상당) 도난 사건도 벌어졌다.   ▶구매 제한 토요일 아침마다 문 열기 전의 트레이더조 앞에는 계란을 사려는 고객들로 긴 줄이 생기고 있다. 트레이더조를 방문한 한 고객은 “조금 늦으면 계란이 없어서 살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트레이더조는 지난 6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고객 1인당 하루 한 판(12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이더조 측은 “최대한 많은 고객이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트레이더조 외에도 코스트코 역시 24개 또는 44개입 달걀 한 판을 최대 3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추가 요금 부과 일부 레스토랑은 계란이 들어간 음식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와플하우스’는 지난 3일부터 조류독감으로 인한 계란 품귀를 이유로 들어 계란이 들어간 메뉴에 50센트를 더 받고 있다. 일례로 20달러인 오믈렛에는 계란 3개가 들어간다며 1달러 50센트를 추가로 청구하고 있다.   ▶암탉 대여 서비스 텍사스에서는 암탉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렌트 더 치킨’은 암탉 2~4마리가 있는 소형 닭장을 배달해 준다. 웹사이트를 보면 LA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데 가격이 지역에 따라 695달러부터 시작한다. 정윤재 기자트레이더조 시애틀 트레이더조 계란 시애틀 한인 계란 도난

2025-02-10

한인 버스 운전사 살해 용의자, 6일 인정신문에서 무죄 주장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인 메트로 버스 운전기사 션 임(59)씨를 살해한 용의자가 6일 진행된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킹카운티 법원 판사는 리처드 시츠랙(53)에게 5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시츠랙을 흉기 사용한 1급 살인 혐의를 비롯한 페퍼스프레이를 사용한 2급 폭행, 운전사를 발로 찬 3급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8일 오전 3시쯤 워싱턴대학 인근에서 발생했다. 〈본지 2024년 12월20일 A-3면〉 용의자는 임씨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뒤 버스에서 끌어내 인근 골목으로 데려가 흉기로 찔렀다. 시애틀 경찰측은 사건 발생 며칠 뒤 메트로 버스 안에서 시츠랙을 체포했다. 그는 과거에도 살인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으나 정당방위를 주장한 바 있다.     관련기사 시애틀 메트로버스 한인 운전사 사망…노숙자 휘두른 흉기에 찔려 한편, 킹 카운티 통합 운수 노조 587(ATU 587)은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애틀 루멘필드 이벤트 센터의 WAMU 극장에서 임씨의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추모식에 앞서 시애틀 도심을 통과하는 버스 행렬이 진행된다. 정윤재 기자시애틀 용의자 시애틀 한인 버스 운전기사 무죄 주장워싱턴주

2025-01-06

시애틀 한인 버스 운전기사 살해 용의자 체포

  워싱턴주 시애틀 한인 메트로 버스 운전기사 션 임(59·사진)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동료 운전기사의 신속한 대처로 체포됐다.     지역 매체 코모뉴스에 따르면 시애틀 경찰국(SPD)은 지난 21일 오전 5시쯤 리처드 시츠랙(53)을 체포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메트로 운전기사 팀 넬슨(35)의 제보가 체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찰은 시츠랙이 E-라인 버스를 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넬슨은 메트로 교통 통제 담당자로부터 용의자의 옷차림과 특징을 전달받았다. 그는 자신의 버스 뒷좌석에서 용의자와 일치하는 남성을 발견했는데, 해당 남성은 뒷문으로 들어와 좌석에서 잠든 상태였다. 넬슨은 한 정류장 근처에 주차된 경찰차를 발견하고 경찰관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경찰은 즉시 체포팀을 투입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넬슨은 “경찰이 준 수배 전단을 이틀 동안 주머니에 넣고 그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며 “얼굴을 보자마자 그가 맞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시츠랙은 지난 2023년 11월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룸메이트가 시츠랙을 집에서 쫓아내려 하며 마체테로 공격하자, 시츠랙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룸메이트를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정당방위 주장을 반박할 증거가 부족해 추가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밤 시애틀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에서는 200여명이 임씨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  정윤재 기자시애틀 운전사 버스 운전사 운전사 살해 시애틀 한인

2024-12-23

범인 정신질환…태아 살인죄 검토…한인 임신부 묻지마 총격 후속

시애틀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임신부 권이나(34)씨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용의자 코델 모리스 구스비(30·사진)에게 1급 살인죄가 적용됐다.   워싱턴주 킹카운티 검찰은 15일 “용의자인 구스비를 1급 살인 및 중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며 “현재 아기의 죽음에 대해서도 추가로 살인죄가 적용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의료진은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권씨에게 응급 분만을 시행했었다.   킹카운티 검찰청 케시 맥너트니 검사는 “응급 분만 시 아기가 살아서 태어났다가 숨졌다면 용의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살인 혐의 추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의료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스비에게는 현재 10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변호사 선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용의자인 구스비가 총격을 가한 이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체포 직후 작성된 경찰 보고서에도 “용의자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애틀경찰국은 킹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제출한 사건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살인은 마치 사형을 집행하는 것처럼 잔혹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언론들은 살인 혐의 기소와 함께 권씨를 총으로 쏜 흑인 용의자의 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용의자인 구스비가 사건 당일 벨타운 지역에서 체포되는 장면이다.   아드리안 디아즈 시애틀경찰국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26년간 경찰로 근무하면서 겪은 사건 중 가장 최악”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애틀 등 전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시애틀경찰국에 따르면 16일 자정부터 시애틀 인근 밸러드 지역에서 총 3건의 총격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워싱턴DC에서는 시애틀 한인 임신부 총격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 37가 인근에서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얼굴을 가린 괴한 2명이 은색 세단 차량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임신부 샘야 길(22)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메트로폴리탄경찰국 아산 베네딕트 경찰국장은 “의료진이 응급 분만을 시행해 아기는 살렸지만, 산모는 곧 사망했다”며 “범행 영상을 보면 괴한들은 차량을 향해 정확히 조준 사격을 했으며 현재 용의자 검거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정신질환 살인죄 시애틀 한인 총격 사건 이후 정신질환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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